1. 산행일자: 2008년 09월 27일(무박산행)
2. 산행코스: 진동리(04:00)-조침령(04:20)-쇠나드리(06:20)-연가리골갈림길(08:20)-왕승골삼거리(10:10)-갈전곡봉(13:00)-구룡령(14:00)☜ 남진
3. 소요시간: 10hrs(22km)
4. 산행정보
구룡령은 오대산의 산자락에 걸린 큰 고개로, 고갯마루의 높이가 해발 1,013m로 1천 미터가 넘습니다. 백두대간의 강원도 구간에는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고개들이 즐비합니다만, 사실 자동차로 넘는 가장 높은 고갯길은 그 이름하여 구름도 지나다 쉬어 간다는 운두령(해발 1,083m, 31번국도)으로 백두대간의 명산 중 하나인 오대산에서 분기하는 계방산(1,577.4m, 남한 제 5위봉)의 어깻죽지에 걸쳐져 있습니다. 평창군과 홍천군의 경계이지요. 그러나 운두령과 달리 구룡령 주변의 산군들은 한국의 큰형님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산군들로 더욱 크고 깊은 산세를 자랑하는 덕에, 구룡령 고개를 넘는 길은 운두령에 비해 오히려 더 길고 험난합니다. 이 주변 역시 백두대간에서 원시림이 가장 광범위하게 보전된 지역으로, 백두대간에서도 진드기와 뱀, 멧돼지로 아주 지독한 지역입니다. 게다가 오대산-계방산구룡령 지역에는 수많은 명수(샘물)들과 큰 강들의 발원지들도 널려 있습니다. 또한 산이 높으면 골도 깊지요, 이곳에서 가까운 인제군의 방태산 둘레 지역은 산 속의 소로 이외에는 제대로 된 접근로조차 없는 한국에서 가장 깊은 오지들(아침가리골 등)이 수두룩합니다. 심지어 한국전쟁이 일어난 줄도 모르고 살았던 사람들도 있었으니까요.
구룡령을 지나는 56번 국도는 특히 험난한 산악도로 구간이 많은데요, 그래서인지 전국의 주요 국도노선들 중 가장 마지막에 100% 포장률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구룡령 구간은 그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으로 포장된 구간이다.
갈전곡봉은 강원 인제군 기린면(麒麟面)과 양양군 서면(西面)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l,174 m. 가칠봉(1,240 m), 사삼봉(私參峰:1,322 m), 응봉산(鷹峰山:1,016 m) 등과 함께 백두대간의 일부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소양강의 지류인 방대천(芳臺川)을 비롯하여 계방천(桂芳川), 내린천(內麟川) 등의 발원지이기도 합니다. 갈전곡봉은 양양군과 홍천군, 그리고 인제군의 경계가 되며, 갈전곡봉(1204m) 남서쪽으로 가칠봉과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이 갈라져 나갑니다. 정상에서 왼쪽으로는 홍천군 명개리로 내려가는 갈림길도 있습니다.
5.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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