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as an Aviator
공항 할주로가 두꺼운 이유?
Eugene Lee
2009. 8. 4. 08:57
얼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인 A-380이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적이 있었다. 이 비행기는
워낙 크고 무거워 아무 공항에나 내릴 수가 없다. 자칫 착륙 시의 엄청난 충격을 못 견뎌 활주로가
주저앉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A-380보다 작은 보잉747-400만 해도 승객과 짐을 다 실으면 무게가 300t이 넘을 정도이다. 이런
A-380이 사뿐히 내린 인천공항 활주로는 그 포장 두께가 무려 90㎝나 된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의
포장 두께가 30~40㎝인 걸 감안하면 3배 가까이 두꺼운 셈이다. 통행량이 대표적으로 많은
경부고속도로는 50㎝ 정도 된다.
이렇게 튼튼한 활주로를 만드는 과정도 꽤 복잡하다. 최근 표면의 1차 포장을 끝낸 4㎞ 길이의
인천국제공항 제3 활주로를 보면 우선 지반을 최대한 다진뒤 활주로 포장을 두 부분으로 나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게 될 활주로 양쪽 끝 부분과 가운데 부분이다.
우선 이착륙이 이뤄질 양쪽 끝은 특히 튼튼해야 하기 때문에 표면을 콘크리트로 덮는다. 콘크리트
두께만 45㎝가 되며, 그 아래로 아스콘층 등 3개 층이 더 있어 총 85㎝ 두께이다. 또 비행기 이착륙
시 활주하는 가운데 부분은 표면의 아스팔트 포장 15